[베이징=김영근 특파원] 유종하외무부장관은 20일 베이징을 떠나기 앞서 중
남해 장쩌민중국국가주석을 예방, 한반도평화와 안정유지를 위한 중국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장주석은 이날 중국은 15차 중국공산당대회 이후에도 개혁 개방정책을 지속
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장관은 이에앞서 베이징주재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가하는 한반도 4자회담이 연내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식량난과 경제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김정일의 최
고위직 승계가 연내에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식량난 해결과 행사비용
마련 등을 위해서 4자회담에 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