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홍구 이한동 박찬종고문 김덕룡의원 이인제 경기도지사 등
대선예비주자 5인은 18일 전당대회 7월 소집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경선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당직 사퇴시기를 당헌.당규에 명시하자는데
의견을 모아 사실상 이회창대표의 경선전 대표직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 대선예비주자들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5자 회동을 가진뒤
공동발표문을 통해 "임시국회와 보궐선거 일정을 감안하고 국정현안 해결에
당력을 기울이는 것이 급선무이므로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의
7월중 소집은 적절치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대표측은 19일 대선주자 관계자들을 초청,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뒤 21일 당무회의에서 경선규정과 경선일자 등
정치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어서 경선체제전환과 함께 당이 심각한 내분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