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돈 안드는 선거를 정착
시키기 위한 정치제도 개선방향 및 6월 임시국회 소집문제 등을 논의한다.

신한국당 박희태,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정치관계법에 대한 각당의 개정안이 확정되면 임시국회 소집전이라도 곧바로
협상에 착수키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3당 총무들은 이와함께 대선자금 문제 등 시국수습 해법 정부가 요구하는
"규제개혁기본법"등 79개 법안처리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국회에 정치개혁특위를 구성, 통합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을 개정하자는 입장인 반면 신한국당은 내무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개정방향을 논의하자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는 통합선거법 개정내용과 관련, 정당연설회를 폐지 내지 축소하는
한편 방송연설회와 후보간 TV토론회 확대, 인쇄 홍보물의 대폭 축소 등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으나 지정기탁금제 문제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