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서석재 의원은 92년 대선때 자신이 한보로부터 9백억원을 받아
김영삼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조선일보 9일자보도와 관련, 10일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의원은 신청서에서 자신은 김종국 전한보재정본부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전혀 없으며 이는 김기수 검찰총장과 심재륜 중수부장도 확인한 사실
이라고 설명했다.

서의원은 조선일보 보도가 나간 이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김종국씨나
정태수 한보총회장을 만난 적도 없다"며 자금수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었다.

< 손상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