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시타 신타로 주한일본대사의 후임에 오구라 가즈오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외무심의관(58)이 내정돼 빠르면 7월께 교체될 것으로 3일 알려 졌다. 오구라 내정자는 동경대 법대 출신으로 지난 62년 외무성에 들어와 문화교류부장,경제국장,주(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공사,베트남 대사 등을 거쳤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에 올랐던 이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친명' 중에서도 '찐명'으로 분류되는 박찬대 의원이 유력한 후보가 됐다.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물밑에서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에 오른 한병도 의원은 24일 최종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앞서 전날 김민석 의원이 불출마로 선회했고, 김성환·서영교 의원도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원내대표 하마평에 올랐던 민형배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에, 진성준 의원은 정책위의장에 각각 임명되면서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끝나가는 모습이다. 후보 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사실상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로 추대되는 수순이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원내대표 출마 채비를 마쳤다. 박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언제 어디서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더 큰 승리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만약 후보자가 1명일 경우 찬반 투표를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황희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결선투표가 모든 선출 과정의 원칙이다. 결선투표는 (후보자가) 과반의 득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고 민주당은 이번에 국회의장 선거에서도 결선투표 제도를 도입했다"며 "그런 취지를 충분히 살려서 (후보자가 1명일 경우) 찬반 투표를 통해 과반 득표를 받는 것이 원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25일 당무위원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
영수 회담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를 사실상 거절하자, 조국혁신당은 "안타깝고 섭섭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깊이 고민해보고 답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이번 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를 듣고자 하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 대표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다. 조국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를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2일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과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 달라"며 "이 대표가 범야권의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이 얻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에 관련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재차 "조 대표가 며칠 전 제안한 내용은 담담했다"며 "이 대표가 민주당 대표로만 가지 말고 야권의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범야권을 대표하는 대표로 가길 정중히 제안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공식 거부한 것으로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몇몇 의원과 대변인께서 부정적으로 말씀을 주셔서 안타깝고 섭섭하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