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전북한노동당국제담당비서에 대한 한.미 양국간 정보공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방성 정보국(DIA) 실무협의단이 지난 24일
방한,현재 서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미국정부가 황황에 대한 공동신문 참여 와
정보공유를 요청,한국측이 이를 허용함에 따라 DIA부국장을 단장으로한
실무협의단 8명이 지난 24일 오후 방한해 현재 서울에 체류중"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측이 북한의 전쟁준비상태 등을 대상으로 황씨에
대한 신문에 막 착수함에 따라 DIA요원들이 당장 신문에 공동으로 참여
하지는 않을것"이라면서 "신문참여 시기와 절차문제 등에 대해 우선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양국은 황씨에 대한 공동신문과 조사에 들어가면 북한의 핵
무기 등 전략무기보유및 개발상태와 전쟁준비상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황씨정보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검증해 공동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