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상대통령은 21일 "당면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능력을 창출하는
것이 필수적 과제"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
(KAIST)에서 열린 "제30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금년 상반기중
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을 수립해 21세기에 대비한 과학기술혁신에 모든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또 "기초과학 진흥과 창의적 연구개발에 대한 인적, 물적
투자와 생명공학, 신소재,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분야의 국책연구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시키고
특히기술력을 가진 벤처기업에 대한 획기적 지원시책을 강구하겠다"며
"기업과 정부가 과학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혁신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숙일 과기처장관, 최형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한영성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 심대평 충남도지사, 윤형원 충남대총장,
유용태, 정호선, 조영재, 이부영 국회통신과학위원 등 각계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 최완수.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