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가 지난 18일 판문점 남북적십자 대표접촉
을 제의한데 대해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남북적십자사 사무총장
(서기장)급을 단장으로 한 대표접촉을 갖자고 19일 수정 제의했다.

이성호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장대리는 이날 판문점 남북적십자사
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를 통한 전화통지문에서 "(접촉은) 각기 서기장급을
단장으로 하여 3명씩으로 하고 장소는 서로 부담없이 만날수 있는 중국
베이징으로 하며, 시일은 5월3일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