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탠튼그룹이 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북한과 합작사업을
벌인다.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스탠튼그룹은 최근 미재무부의
승인을 얻어 북한 나진.선봉경제특구의 승리화학공장에 1천3백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미간 최초의 합작사업이 될 이 사업을 통해 스탠튼 그룹은 승리
화학정유공장에서 연간 2백만t의 정유를 생산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를 통해 나진.선봉지역내의 화력발전소에 납품할 계획이다.

보스톤에 본사가 있는 스탠튼그룹은 석유 가스 석탄 등의 비핵연료
발전설비개발,대체에너지개발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작년
9월 북한측과 이번 정유합작사업에 대한 계약을 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