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차 국제의회연맹(IPU) 서울총회가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3부요인, 1백21개국 의회및 국제기구대표 1천여명, 주한
외교사절 등 2천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6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회식은 IPU서울총회 조직위원장인 박관용의원의 환영사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메시지낭독, 김수한 국회의장의 축사, 아메스파시
수루루 IPU이사회의장의 연설, 김대통령의 연설순으로 45분간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새로운 세기를 맞아 우리에게 긴요한 것은
"조화와 협력의 정신"이라고 전제하고 "한국은 그동안 이룩한 민주화와
번영을 바탕으로 이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성원으로서 세계평화와 인류
번영에 적극 기여하고자 힘쓰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IPU는 지난 1세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 평화, 그리고 대의제도 확충을 위해 보다 실질적인 협력의 틀을 모색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각국 대표단은 오는 15일까지 제1위원회(정치.국제안보)와 제4위원회
(교육.과학.문화)에서 국제정치 군사안보 환경 여성문제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며 폐회식에서 토의결과를 결의안 형식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최근 국제적 현안으로 대두된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을 반대
하는 결의문안을 제4위원회에 제출해 놓고 있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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