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대북 경수로사업 부지공사 착공준비를
위해 내달 3일께 부지착공 실무협의단을 경수로 건설예정지인 함경남도
신포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EDO는 특히 이번 실무협의단의 인력과 물자를 처음으로 해로를 통해
신포항으로 직접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어서 이를 계기로 "남북
간 경수로 해로"가 정식으로 개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수로기획단 관계자는 26일 "KEDO는 다음달 3일께 KEDO사무국 및 한.미
.일 정부관계자,한전 및 경수로시공업체 관계자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실
무협의단을 북한에 파견할 예정"이라면서 "이들은 현지에 1주일정도 체
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무협의단은 경수로 건설예정지를 둘러본 뒤 <>통신 및 통행에
관련된 후속조치 <>부지인수증 발급 <>부지내 KEDO사무소 설치 및
작업자 숙소 건립 <>공항 항만 도로 등 인프라시설 정비 <>노동자
임금 등 북한제공 물자 및 서비스 비용 문제 등에 대한 세부협상을
벌이게 된다.

해로이용이 확정될 경우 실무협의단이 이용할 선박은 한국해양대의
3천4백91t급 실습선인 "한나라호"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배는
부산항을 출항,속초 앞바다를 거쳐 북측 군사경계수역을 통해 신포항으로
갈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