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등 일부 당직자들은 24일 한보사태와 경제난
으로 국정전반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인제 경기지사가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하자 매우 못마땅한 표정.

박총장은 이날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박세직
세계화추진위원장이 최근의 시국상황을 거론하며 "이럴 때 어떻게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하느냐"고 이지사의 당사사용을 문제삼자 "개인적으로는
박위원장 견해에 동감한다"면서 "그러나 당원이 당에서 의사표시를
하겠다는데 막을 수도 없고..."라고 해명.

이에앞서 박총장은 이지사가 "여의도당사에서 출마회견을 하겠다"며 2층
중앙기자실 사용을 요구하자 "기자실은 당의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곳"이라며
3층 회의실을 사용토록 했다는 후문.

한편 이지사의 경선출마 선언에 대해 이한동고문은 물론 김덕룡의원을
비롯한 민주계에서도 "시기적으로 그럴때냐"며 불쾌감을 표시.

<김선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