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록씨 귀국 삼미그룹 계열사의 부도 직전 미국으로 출국했던 서상록그룹
부회장(60)은 24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회견을 갖고 "삼미특수
강의 창원공장을 포철에 파는 과정에서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의 최형우고문과 친구관계인 서부회장은 또 "삼미그룹 부도를 정치
적 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억측"이라고 밝혔다.

그는 창원에 있는 강관및 봉강공장 매각과 관련, "김현배그룹회장과 김만
제포철회장을 만나 창원공장을 인수해 달라고 부탁했고 포철 김회장이 "정부
가 반대하지 않으면 사겠다"고 해 청와대 경제수석실과 재정경제원에 의사를
타진했었다"고 설명했다.

서부회장은 "당시 정부 관계자들이 "포철이 사겠다는 데 우리가 해라 마라
할 이유가 없다"고 해 매각이 성사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