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최근 여권의 대선주자들이 권력구조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데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내각제에 대한 지지율이 대통령제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정치권의 내각제 공론화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

자민련은 24일 간부회의에서 "국민회의와 내각제에 대한 근본적인 합의
를 이룬 후 이를 토대로 신한국당과 YS를 압박해야한다"는 구체적인 전략
까지 논의하는등 내각제 실현 가능성에 크게 고무된 모습.

안택수대변인은 이와관련 "이날 회의에서 우리당의 내각제 입장을 조속
히 정리한후 정치권의 공론화 유도에 앞장서기로했다"며 "연내 개헌을 추진
하면서 잘 안될 경우를 대비,야권후보단일화문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설명.

안대변인은 또 "이제는 우리당도 여권의 중진들을 만나 내각제문제를 논
의할 필요성을 느끼고있다"며 "그러나 야권공조차원에서 국민회의와 먼저
내각제문제를 협의해야한다"고 부연. <김태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