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국정조사특위는 19일 간사회의를 열어 45일간의 국정조사활동의 세부일
정을 잠정 확정했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21~22일 이틀간 한보당진제철소와 포항제철을
방문, 현장검증을 실시키로했다.

또 23일부터 4월2일까지 재경원 법무부 은행감독원등 정부기관, 한국산업은
행 제일은행 조흥은행등 한보관련대출은행등 15개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질의를 벌이기로했다.

특위는 또 TV로 생중계되는 증인심문을 4월3일부터 24일까지 22일간 하기로
했다.

이어 25일부터 5월4일까지는 국정보사보고서 작성 및 제출기간으로 정했다.

특위는 그러나 김현철씨의 출석시기 및 횟수와 IPU(국제의원연맹)총회가 열
리는 기간(4월7일~15일)동안에 특위의 운영방안등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여야간에 의견이 맞서 진통을 겪었다.

한편 특위에서는 IPU총회기간중에는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수없는 점을 감안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한보사태와 관련돼 구속중인 10여명에 대해 증인심문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