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위 신한국당 신임정책위의장은 "경제회생과 안보확립이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라면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소감은.

"분에 넘치는 직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시대나 세기말에는 새로운 시기를 창조하기 위한 몸부림이 있어 왔다.

시대적 소명에 맞게 국가의 위상을 발전시킬 수 있느냐가 당면과제다.

세계화로 나가기 위한 장애물이 무엇인지 검증하고 그 바탕에서 국가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직후 이회창대표와 무슨 대화를 나눴나.

"정책분야에서 다년간 일해온 경력을 살려 실력발휘를 해달라고 당부해
그간의 경험을 통해 성심성의껏 일하겠다고 했다"

-신임 정책위의장으로서 어느 분야에 가장 주안점을 둘 생각인가.

"당면과제는 역시 경제회생과 안보확립이다.

강경식부총리가 입각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실명제 보완책등 주요 정책에
대한 당정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

-돈세탁방지법 등 정치권 쇄신을 위한 제도를 마련할 생각은 없는가.

"전반적인 정치 메커니즘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정치문화 전반이 달라질 수 있다.

정치자금법이나 선거법만을 바꾼다고 해서 정치문화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김 정책위의장은 다방면에 걸쳐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평소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4선의 정책통이다.

60년대말 사상계편집장을 거쳐 유진오 구신민당 당수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뒤 5공출범직후 이재형 전국회의장을 따라 민정당에 입당, 대변인
정조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92년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반YS" 진영에 가담했으나 경선이후
김영삼후보 정무보좌역을 맡으면서 YS캠프에 합류했다.

94년 환경부장관에 기용돼 행정경험을 쌓았고 15대국회 제도개선특위
위원장으로서 선거법등 제도개선 협상을 이끈 장본인.

부인 이선희여사 (57)와 1남1녀.

<>경북 봉화(58)
<>고려대
<>민정당 정책조정실장
<>국회예결위원장
<>환경부장관
<>12,13,14,15대 의원.

< 김선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