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고문이 신한국당의 새대표로 발탁됐다.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의원을 새대표에 지명,
본인과 당3역 및 당내 차기 대권주자들에게 이를 통보했다.

신한국당은 13일 오후 2시 여의도 63빌딩에서 당총재인 김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의원에 대한 대표지명 동의절차를
거친다.

당초 새대표로 거명되던 이한동 상임고문은 대통령후보 경선출마의사를
고수해 경선을 관리해야하는 대표직에 적합치 않다는 이유로, 또 최형우
고문은 갑작스런 입원으로 마지막 단계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권 예비후보가 아닌 김의원이 새대표에 기용됨에 따라 신한국당내
차기 경쟁은 전국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빠르면 14일 중 사무총장등 당3역을 비롯한 주요당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무총장은 서석재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강삼재 총장의 유임설과 함께
박관용 서청원의원의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함께 원내총무에는 박희태 강재섭 하순봉의원, 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
백남치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