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4일오전 신임 국무총리내정자를 지명, 발표한다.

신임 총리에는 전북 옥구 출신의 고건 명지대총장이 내정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임 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대로 곧바로 새 총리로부터 각료제청을 받아 5일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김대통령이 고총장에게 총리를 맡아달라는
뜻을 전했으며 고총장은 고심끝에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개각은 한보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경제부총리를 비롯, 통산.건교.과기처
등 4-5개경제부처와 재임 1년이 넘은 법무.교육등 2-3개 비경제부처등
7-8개부처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오는 5일 인천서, 수원 장안 보선이 있다는 점과 노동관계법의
여야 협상시한이 8일로 연기된 점을 고려, 이홍구대표를 비롯한 신한국당
당직개편은 10일 이후로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대표위원으로 민정계 출신의 이한동고문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