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오는 4일 뉴욕에서 접촉을 갖고 한반도 4자회담 설명회의
구체적인 진행방식등 대책을 논의한다.

송영식 외무부제1차관보는 28일 "남북한과 미국은 오는 5일 뉴욕 힐튼호텔
에서 4자회담 설명회를 개최하고 미국과 북한은 7일 주유엔미국대표부에서
준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면서 "한미 양국은 이에앞서 4일 뉴욕에서 수석
대표간 회담을 갖고 설명회 대책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설명회 수석대표는 송차관보와 찰스 카트만 미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대행,
김계관 북한외교부부부장으로 확정됐으며 회담은 우리말로 진행된다.

3국 대표단은 우리측에서 유명환북미국장 권종락청와대외교비서관 이봉조
통일원1정책관이, 미측에서 마크 민튼 국무부한국과장, 잭 프리차드
국가안보회의(NSC) 아주담당보좌관, 북측에서 이근 외교부미주국부국장,
한성열주유엔대표부공사등 각각 7명씩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한미간 접촉에서 설명회를 4자회담의 예비회담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회담의 제의배경과 취지는 물론 본회담의 의제와 장소및
대표단에 대한 설명까지 할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뜻을 전달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설명회에서 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할 경우 한반도 긴장완화
방안, 신뢰구축차원의 대북식량지원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과 북한은 내달 7일 개최되는 준고위급회담에서 <>유해발굴
<>상호연락사무소 개설 <>미사일협상등 양자현안과 관련한 협상의 재개문제
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