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지난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24일부터 5일간 대정부질문을
통해 노동법파동 한보사태 황장엽비서망명및 이한영씨피격 등 굵직한 현안을
중심으로 공방을 전개한다.

여야는 이와함께 국회환경노동위를 중심으로 노동관계법의 단일화및
조문화작업을 진행하고 다음달초 청문회개최를 목표로 한보국정조사특위
가동을 위한 절충을 계속한다.

대정부질문에는 <>정치<>통일.외교.안보 <>경제1 <>경제2 <>사회.문화분야
에 걸쳐 신한국당 23명, 국민회의 13명, 자민련 8명, 비교섭단체 4명등 총
48명이 나선다.

24일 정치분야에는 이사철 김광원 김운환 노승우 유용태(이상 신한국당),
조찬형 채영석 임채정(국민회의), 이건개 이인구(자민련), 이부영의원
(민주당)등 11명이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와관련, 신한국당은 정부에 대해 비판할 것은 과감히 비판, 야권의 공세
를 사전 차단하는 한편 야권이 근거없는 의혹과 소문을 바탕으로 "공세를
위한 공세"를 남발할 경우 적극 맞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신한국당은 특히 김영삼대통령과 현철씨등 대통령가족에 대한 공격에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대응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신낙균부총재가 대표연설에서 제기한 의혹들을 대정부질문에서
소속의원들이 분야별로 역할분담을 통해 각종 증거자료를 제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폭로" 내용과 이에따른 정치권파장이 주목된다.

자민련은 김종필총재가 대표연설에서 밝힌 한보사태및 경제위기수습방안,
북한 황장엽비서 망명 대책등을 기초로 분야별 쟁점을 보다 구체화하고
이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대정부질문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