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18일 신한국당이 김대중총재의 ''안보위해전력''을 거론한데
대해 성명을 내고 여권 내부부터 먼저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 정면 반박.

박홍엽 부대변인은 "지난 대선후 여당대표가 국회에서 사과까지 한 마당에
또다시 용공조작을 들고 나오는 것은 너무 유치하고 궁색하다"며 "신한국당
은 황장엽비서가 말한 남한내 권력 핵심에 북쪽 사람이 박혀 있다는 언급에
대해 우선 자기당 내부부터 주의깊게 단속을 해야 한다"고 지적.

박부대변인은 이어 "신한국당 내부에는 다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경력자가
있으며 보안법 위반자는 아니더라도 색깔과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
도 다수 있다"고 주장한뒤 "신한국당이 원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이름을 밝힐
수 있다"고 역공.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