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하외무장관은 22일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수 있도록 경제.통상
외교 강화를 올해 외교정책의 중점과제로 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달 중순 재외공관장회의를
개최, 경제인 경제단체등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장관은 이어 대북쌀지원및 경협문제와 관련, "과거에는 아무 조건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차원에서 전략적
인 판단에 따라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장관은 또 "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하는 대가로 쌀지원을 할 생각은 없다"
면서 "4자회담 설명회에서는 회담이 북한측에 유익하며 경제적 지원문제도
논의할수 있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문제와 관련, 유장관은 "국제법상으로 대응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외교채널을 통한 정치.경제적 대응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