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

김정우 북한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위원장이 미국과 식량도입문제 등을
협의하기위해 오는 25일쯤 북경을 통해 미국으로 간다.

이번 김위원장의 방미는 북한이 최근 무장잠수함의 강릉해변침투자건을
사과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5일 북한정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김위원장은 일행 4명과
함께 오는 25일 전후해 북경을 통해 미국으로 가 최근 미국정부가 승인한
50만t 쌀의 북한수입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위원장은 이와함께 자신이 맡고 있는 나진 선봉지역에 미국기업들의
투자해줄 것을 요청하고 미국과 북한간의 경제교류증진방안을 협의할 계획
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위원장을 수행하는 북한측인사의 명단과 미국 방문기간중
만나게 될 미국측 인사 등에 대해선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와는 별도로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4자회담
설명회에 차관보급 관리를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