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김철대변인은 7일 대통령연두회견과 관련, "문민정부출범후의
개혁적 치적을 간명하게 요약했다고 본다"며 "향후과제를 분명하게 제시
하면서 이를 실천함에 있어 우리가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과 의지가
구체화됐다"고 논평했다.

야권은 일제히 비난성명을 냈다.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심각한 현실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고 구체적인
대안제시가 결여된채 지난 4년간의 집권에 대해 자화자찬만 있다"며 "국정의
총체적 실패라는 국민적 인식 및 정서와 거리가 먼 회견문"이라고 밝혔다.

자민련 안택수대변인은 "지난연말 노동법기습날치기에 대한 일언반구
사과도 없이 산업평화 운운하는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대통령이
이룩한 것은 지방자치 말살과 야당파괴, 국회유린이었고 경제적으로는 세계
2위의 외채대국과 경상수지적자대국"이라고 비난했다.

< 김선태.허귀식기자 >

<>.경제계는 7일 김영삼대통령이 경제체질 강화를 올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구체적인 방안으로 기업의 활력회복과 국제수지 적자축소를
제시한 것에 대해 시의적절한 정책설정이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전경련은 "금융개혁위원회를 설치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기로
하는 등 우리경제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엿볼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논평했다.

대한상의는 "규제완화 금융행정서비스 등을 기업위주로 개편하고 고비용
구조 해소시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국정방침이 구체화될 경우 기업경영의욕을
제고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정부가 고금리해결을 위해 민간인 중심의 금융개혁위원회
를 설치하고 예산지출을 1조원 이상 절감하겠다는 것은 민간의 경쟁력 강화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총은 "기업환경개선을 통해 기업의 투자의욕을 북돋우고 협력과 참여의
정신으로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해 가겠다고 한 것은 그동안 우리 노사
관계가 보여준 비생산적인 면을 개혁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기협중앙회는 "고비용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의 금융개혁위원회
를 설치해 금리 땅값 물류비 등을 인하하고 물가안정속에 국제수지적자를
해소하려는 정책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시의
적절한 조치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에 노동계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총파업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연두기자회견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노동법 개정 무효화를
위한 총파업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권영길민노총위원장은 "정부여당이 날치기한 노동법으로는 노사관계 안정을
가져올 수 없으며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하철
한국통신 등 그동안 시민불편 때문에 자제해온 공공부문 노조의 파업돌입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논평을 통해 "정부가 개정 노동법이 노동자 생존권에 미치는
영향과 노동계 파업사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단정하고
조만간 2단계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총은 오는 9일 산별대표자회의를 개최, 총파업 돌입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