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뜻있는 여야 정치인들이 중국의 조선족돕기운동에 참여, 입던 양복
등 의류들을 모으고 있어 관심이다.

신한국당의 박명환의원이 간사역할을 맡아 추진하고 있는 이 운동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의원들은 입던 헌옷가지는 물론 새것이나 다름없는 의류들을
내놓고 있고 일부의원들은 주변의 친척이나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이
운동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5일까지 접수된 의류들은 남성복의 경우 양복을 위주로 잠바 양복마이
남방 청바지 스웨터 와이셔츠등이고 여성복은 주로 정장 치마 원피스
브라우스 등이다.

정치인별로는 이회창신한국당상임고문이 현재까지로는 제일 많은 남녀의류
총 49점을 내놓았고 이홍구신한국당대표는 자신이 입던 양복 1벌을, 박찬종
상임고문은 자신의 양복1벌과 이웃으로부터 받은 양복 2벌을 보내왔다.

부인이 여성복 메이커인 "오리지날 리"의 대표로 있는 신한국당의 박주천
의원은 정장 정장마이 원피스 브라우스등 여성의류만 20점을 기탁, 눈길을
끌었다.

신한국당 최연희의원은 양복과 반코드 스웨터등 6점을 맡겼다.

이밖에 국민회의의 손세일의원과 신한국당 김덕의원도 양복 1벌씩을 접수
시켰다.

이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은 상당수 의원이나 정치권인사들이 그
취지에 공감하고 있고 또 입지 않는 헌옷들을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실제
접수되는 물품이 적은 것은 이웃에 대해 무관심해지는 우리의 세태와도
연관이 있지 않겠느냐며 아쉬워하고 있다.

<박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