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을 탈당한 유종수 황학수의원과 무소속 권정달의원이 24일 신한국당
에 입당했다.

또 자민련 이재창의원(경기 파주)이 이날 자민련을 탈당, 조만간 신한국당
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황 의원은 입당회견을 통해 "안기부법 개정을 반대하는 자민련에 정면
대응하고 소신있는 국정수행및 지역발전을 위해 신한국당에 입당했다"고
말했다.

권의원도 입당성명을 통해 "무소속으로는 의정활동을 펴는데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며 "정당인으로서 정당정치 구현을 통해 국가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낙후일로에 있는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세의원의 입당으로 신한국당 의석수는 1백53석에서 1백56석으로 늘어났으며
자민련 의석은 47석에서 46석으로 줄어 들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세의원의 신한국당 입당을 정치공작에 의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신한국당은 본인들 의사에 따른 정당한
정당선택의 결과라고 반박했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