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신한국당의 국회의원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홍구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기존 정치권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정치권 전체의 근본적인 변혁이 필요하다고 역설.

이대표는 "매년 정기국회 폐회일에 반복되는 구태에 국민들은 염증을
느끼고 있다"며 "이제 OECD가입에 부응한 새로운 선진정치의 위상을 정립할
때이며 우리의 21세기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국민을 앞세운 새로운 정치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

이대표는 이어 "모든 국민의 여망인 생산적인 국회, 효율적이고 국민이
실감할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당과 국회운영 전반에 걸쳐 개혁의
선두에 설것"임을 표명.

이와관련, 당내 일각에서는 이대표가 지금까지의 "정치학자" 풍에서 벗어나
자신의 소신을 강하게 표출하는등 "대권행보"에 시동을 건게 아니겠느냐는
분석.

당내에서는 또 "새로운 정치세력" "개혁의 선두에 서겠다"는 등의 이대표의
언급이 나오게 된 배경과 이대표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