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중국 추가화경제부총리
일행의 예방을 받고 한-중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한승수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7일 방한중인 추가화중국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중국의 원자력발전산업참여 등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부총리가 중국의 산동성원자력발전산업에 한국기업들의
적극 참여를 요청한데 대해 추부총리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구체적인
협력방식은 실무적으로 꾸준히 협의하되 BOT방식으로 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BOT방식이란 건설업체가 일정기간동안 운용까지 맡아 투자원리금을 회수한
뒤 소재국가에 설비를 인도해 주는 방식으로 "추부총리가 구체적인 방식까지
언급한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현정택 재경원 대외경제국장은
설명했다.

현국장은 주요사항을 결정하는데 있어 추부총리를 비롯해 함께 방문한
사람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