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0일 오는 98년부터 2002년까지 모두 1백조8천여억원을 들여
독자적인 대북한 억제전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장병들의 복지개선을 도모할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 기간에 소요되는 예산중 28조2천3백여억원(28%)을 방위력개선
(전력정비)사업 분야에 투자하고 운영유지분야에 72조5천8백여억원(72%)을
투입할 게획이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의 잠수함 침투에 대비, 대잠 탐지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미 도입된 P-3C 대잠초계기 8대외에 여러대를 추가 도입하는 한편 기존의
구형 MR 1600레이더 대신 최신형 해안레이더 2백대를 구입, 배치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독자적인 대북 억제전력 확보를 위해 공중조기경보기(AWACS),
한국형구축함(KDX-2),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미사일, 다연장로켓(MLRS),
차기 지대공미사일(SAM-X), 차세대 공격용헬기(AH-X)도 조기도입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운영유지 분야중에서는 장병복지 및 처우개선, 실전적 훈련을
위한 훈련장 확보, 우수인력 획득을 위한 지원 확대, 장병 정신력 강화를
위한 시설 및 교재 지원확대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