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3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15대 대통령
임기말 내각제 개헌 수용론"을 국민회의의 내각제 공조론에 상당히 접근한
것으로 평가.

조대행은 이날 김총재 발언에 대해 "15대 국회에서 (내각제 개헌을)할
것이냐 16대에서 할 것이냐는 아직 모르겠지만 16대 국회중에 내각제를
실현시키면 된다는 뜻으로 보이는 만큼 간극이 많이 좁혀진 것 아니냐"고
반문.

조대행은 "국민회의는 16대에 가 국민여론에 따라 내각제 개헌여부를 결정
하자고 해왔다"며 "그동안 김총재가 되든 안되든 15대 국회에서 내각제
개헌을 시도해 보자고 주장해왔던 것에 비하면 (국민회의 쪽으로) 큰폭의
변화를 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고 해석.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