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호주 중국 필리핀 방문및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 대사와의 면담에 이어 6일에는 유럽연합회원 14개국 대사와 오찬을
함께 하는 등 "대권외교"를 활발하게 전개.

김총재는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로스테드주한유럽연합(EU)대사를
비롯 EU회원국 대사를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한.EU관계와 남북문제 및
국내정세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총재비서실 관계자는 "이번에 초청된 대사 가운데는 김총재가 14대 대선후
영국에 체류할 때 친교를 다진 대사들이 상당수여서 개인적 친교모임 성격도
있지만 EU국가 대부분이 남북한 등거리외교 정책을 취하고 있는 만큼 대북
정보 취득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소개.

김총재는 앞으로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여타지역 대사들과의 집단
면담도 추진할 예정.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