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신한국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잇단 경제
활성화대책발표에도 불구하고 우리경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당력을 집중키로 결정.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평소 경제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온 강삼재총장도
"어려운 우리경제문제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당과 정부간 긴밀한
협의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강조.

회의에서는 또 2002년 월드컵축구 한일공동개최에 대해 국제여론이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는데 대해서도 정부나 체육계에만 맡겨 놓지 말고 당쪽
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

이와관련, 한당직자는 "스웨덴출신의 국제축구연맹위원등이 한일간에
이렇게 골이 깊은줄 몰랐다고 지적하는등 공동개최를 위한 한일간의 협조가
지지부진한 점을 들어 공동개최의 성공가능성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는데 대해 당이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언.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