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과학기술연구회(회장 김덕룡의원)는 22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 현황및 과제"라는 제하의 정기세미나를
열고 21세기 첨단 지능형 마이크로 로봇의 현황과 향후 발전과제에 대해
토론.

김덕용의원은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마이크로 로봇에 대한
국내의 관심과 연구저변이 크게 확대되는 동시에 인공생명이나 인지과학,
가상현실 등 로보틱스 전부문에 커다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

김의원은 또 "우리 태권도도 올림픽 경기의 정식종목이 된 만큼 앞으로
"로봇 태권도 대회" 등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이색 아이디어를 제안.

"마이로소트"(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종환박사는
VTR를 통한 주제발표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협의를 거쳐 "마이크로
로봇 축구연맹(FIMA)"도 조만간 발족시켜 우리의 "마이로소트"를 세계제일의
과학기술 월드컵으로 뿌리내리게 하겠다"고 언급.

한편 김의원은 이날 세미나를 마친뒤 시내 팔레스호텔에서 산악인 허영호씨
를 단장으로 한 "한국 남극대륙 횡단탐험대" 발대식에 명예단장 자격으로
참석, 남극대륙 무보급 도보횡단탐험에 나서는 탐험대의 역사적 장도를
축하.

<이건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