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백81회 정기국회가 10일부터 오는 12월18일까지 1백일간 열린다.

이번 정기국회는 97년 예산안을 둘러싸고 여야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데다 경제위기론 "20억+알파설"등 정치.경제적인 쟁점이 산적해 있어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총무들은 6일 접촉을 갖고 오는 30일부터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키로
하는등 정기국회 일정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여야총무들은 그러나 오는 9일 시한이 만료되는 국정조사특위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회담에서 신한국당 서청원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총무는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10일 개회식을 가진후 29일까지 상임위를 열어 해당
부처로부터 현안보고를 듣고 부처별 예산심의자료요구 국감기관대상선정
증인채택등을 하기로 했다.

국정감사가 끝난후인 다음달 21일부터 국무총리의 97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듣고 교섭단체 대표연설및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했다.

예결위는 11월1일 결산및 예비비심사를 시작으로 공식활동에 들어간다.

국정조사특위와 관련, 국민회의 박총무는 "4.11총선의 공정성시비를 가리기
위해서는 특위의 활동기한을 한달정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신한국당 서총무는 "국정감사기간에 특위가 제대로 활동할수 있겠느냐"며
반대, 합의를 보지 못했다.

자민련 이총무도 신한국당 입장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