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내외는 3일부터 14일까지 11박12일동안 과테말라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등 중남미 5개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2일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중남미 순방길에 2일저녁(한국시간 3일아침)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 들러 우리 교민들을 격려하고 귀로에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뒤 16일
귀국한다.

우리나라 국가원수가 중남미국가들을 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통령은 첫 공식방문지인 과테말라에서 알바로아르수대통령과 정상회담
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하며 이곳에서 과테말라를 포함한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등 중미 5개국정상들과 한.중미
5개국 정상회담을 열어 한.중미 다자간 협의체구성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등을 차례로 방문, 각국의
국가원수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호협력증진방안과 무역.투자확대등 실질
협력방안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이번 중남미순방기간중 주요 기업인 41명과 동행, 세일즈외교를
적극 펼치고 순방국 교민들을 초청, 격려할 예정이다.

청와대고위관계자는 중남미순방과 관련,"이 지역이 방대한 인적.물적 자원
을 토대로 신흥 경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의 대중남미
진출기반을 대폭 확대하고 외교지평을 넓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