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다음달 중남미 5개국 순방을 마친뒤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에서 가질 예정이던 연설을 취소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20일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따라 3박4일간의 미보스턴 방문일정을 취소하고 전체일정을
이틀 단축했으며 대신 귀국길에 미 샌프란시스코에 들른뒤 9월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9월 정기국회등 국내 정치, 경제상황을 고려해
미 보스턴에서 가지려던 하버드대 연설등 3박4일간의 일정을 취소했다"며
"이에따라 중남미 순방일정은 당초 발표된 16박17일에서 14박15일로 이틀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