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파키스탄의 모트라마 베나지르 부토총리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기업의 대파키스탄투자를 비롯한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앞으로 투자확대와 무역증진, 과학.기술및 문화교류
의 활성화등을 통해 두 나라간 실질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빠른 시일내에 한국의 경제사절단을 파키스탄에 보내기로 합의했다.

부토총리는 특히 산업기술연수생의 확대와 13개프로젝트에 대한 1억3천만
달러의 연성차관(EDCF)제공을 요청했으며 철도, 도로, 항만, 공단등 사회
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요망했다.

또 석유,에너지,전력분야에 대한 투자와 호텔건축등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 직물 비철금속 제지업등에 대한 투자, 항공노선의 직항로개설등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부토총리의 방한이 양국의 교역및 투자확대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동지적 입장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토총리는 이어 4자회담제의등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입장에
각별한 관심과 이해를 표명했으며 한반도문제가 평화적으로 조속히 해결
되기를 희망했다.

정상회담이 끝난뒤 양국정부는 김대통령과 부토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
파키스탄 항공협정 서명식을 가졌다.

부토총리는 22일저녁 청와대에서 김대통령내외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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