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11일 수도권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 인천 경기를
묶는 광역 교통행정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광역교통기획단 설치에
관한 특별법"(가칭)을 마련, 올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건교부와 서울시 교통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교통수단 확대 및 운행체계개선 소위"(위원장 조진형)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수도권지역의 각 지방자치단체간 이해관계 대립으로 효율적인 교통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강력한 중재조정권을 가진 기획단
구성을 서두르기로 했다.

조진형위원장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경전철 건설등이 지자체간 이해가
엇갈려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는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교통관계자등이 참여하는 기획단을 발족, 이같은 어려움
을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수도권 광역교통기획단의 활동이 성과를 거둘 경우 <>부산 경남권
<>대구 경북권 <>광주 전남권 <>대전 충남권등 교통난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에도 광역교통기획단을 발족할 방침이다.

<이건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