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박철언부총재는 20일 "야권의 대통합을 통한 정권교체는 나의 일관
된 지론이자 소신"이라며 야권대통합과 대권단일후보론을 거듭 강조.

북미방문을 마치고 19일 귀국한 박부총재는 "지금은 야권의 공조와 연합
그리고 대통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할 때"라며 "이를 기초로 내년에 가서
내각제를 추진하되 실현되지 않을 경우 야권의 대선후보 단일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
박부총재는 또 "현재로서는 어느 특정인을 배제하거나 추대하는 대선후보단
일화 논의는 부적절하다"며 "인적청산의 문제는 특정인 자신이 결단할 문제"
라고 말해 김복동수석부총재가 말한 "양김배제론"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표
명.
박부총재는 또 "당무회의등에서 총재에게 과잉충성을 보이려는 사람들이 있
는데 이는 당의 발전에 도움이 전혀되지 않는다"며 일부 충청권인사들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