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김철대변인은 20일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지역정권교체론"을
반박하는 장문의 성명을 통해 "공개적 논쟁을 결코 피하지 않겠다"고 천명.

김대변인은 "지역정권교체론이내각제의 복선을 깔고 있다는 해석이 사실이라
면 개헌저지 의석을 달라고 한바 있는 김총재는 "식언의 명수"라는 인식을 더
욱 고착시킬것"이라고 지적.

김대변인은 또 "시도대항전인 전국체전도 국민화합에 목적이 있는데 국민통
합의 민주적 과정인 대선을 국민분열의 방법으로 이용하려는 김총재의 의도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

이에대해 정동영국민회의대변인은 "영남의 양심들이 스스로 나서서 한 지역
이 37년간 정권을 잡고 정치 경제 각부문에서 노정한 폐해를 더이상 방치해
둘수 없는 상태라고 하듯이 지역간 정권교체는 자연의 이치대로 권력을 순환
시키자는 뜻"이라고 반박.

정대변인은 이어 "우리당이 정권교체를 이루면 영남정권과는달리 거국내각체
제를 만들어서 전국민이 화합적 차원에서 정치의 안정을 이룰수 있을 것"이라
고 부연.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