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최대 현안인 교통난 완화를 위해 상습 정체구간인 청량리에서
망우리까지 지하철을 연결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 중랑을지역구에서 3선의 김덕규 의원(국민회의)을 물리쳐 이변을
일으킨 신한국당 김충일 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중 내건 공약이 "지하철
공약" 하나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건설중인 지하철 7호선은 서울의 남북을 변두리에서 관통할뿐
도심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안된다"는 김당선자는
"상봉시외버스터미널도 지하철과 연결돼 있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장기적 안목을 갖춘 교통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제가 당선된 것은 국민들이 개혁과 변화를 지지하고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켜 달라는 의미"라며 "지역개발에 관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실천하는데 의정활동의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김당선자는 또 "중랑을 지역이 작년기준으로 서울시 25개 구청중 재정
자립도가 꼴찌이고 모든 면에서 하위권에 속해 있다"며 "자문위원회를
구성,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과학적이고 심도있게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와함께 "모두 1만8천여 세대가 입주하게 될 신내동 재개발
단지에 도로유치와 버스노선 신설등 관심을 기울여 입주자들이 불편이
없도록 하는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치가 세계화의 발목을 잡고있다"는 김당선자는
"소모적이고 비생산적 정쟁을 지양하고 지금은 여야가 하나가 돼 민생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두 사람이 사활을 걸고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현행
소선거구제는 지역갈등과 분열을 심화시킬뿐 아니라 정치인들이 깨끗한
정치를 할수 없게 만든다"고 지적하고 "우리 현실에서는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북 상주출신으로 대구고와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김당선자는 미
샌프란시스코주립대와 뉴포트대학원에서 각각 정치학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주 동아일보편집국장 논설위원 등을 거쳤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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