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에 대한 배분이 지나칠 정도로 과거의 관행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정말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면 중소기업분야에 과감하게
예산을 배정해야합니다"

자민련 어준선 당선자(충북 보은.영동.옥천)는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이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부가 예산책정부터 중소기업위주로
편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어당선자는 또 "담보위주로 되어있는 금융제도를 과감히 바꾸고 중소기업의
어음을 할인해줄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한다"며 4년동안의 의정
활동을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제도개선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어당선자는 지난 69년 안국약품대표이사로 취임한후 안국약품을 의약계의
중견기업으로 끌어올린 전문경영인 출신.

지난 88년 13대총선때 보은.영동.옥천에서 신민주공화당후보로 나서면서
정치권에 입문, 이번에 첫 금배지를 달게됐다.

JP와는 지난 70년대초반 JC(청년회의소)서울시협의회장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어당선자는 "경제통"답게 국회에서 재정경제위에서 일할 계획이다.

자신의 지역구를 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도 그리고 중소기업을 위한
시책을 마련하기위해서도 반드시 재경위를 맡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그는 당에서 준 원내부총무자리를 고사하고있을 정도이다.

어당선자는 "대기업 종합상사의 경우 제대로 전문화가 돼있지않아 해외
에서 가격경쟁을 벌이는등 중소기업의 고통을 가중시키고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조체계도 시급히 확립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념 신의 신용의 "3신주의"를 생활신조로 하고있다는 어당선자는 어렵게
국회에 진출한 만큼 앞으로 4년동안 지역민과 중소기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를위해 15대국회에 진출한 중소기업경영인출신들로 "중소기업연구회"
(가칭)를 만들어 의원연구단체로 공식등록시킬 계획이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