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4.11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반영하기 위해 정책기능을 대폭 강
화, 민생과 직결된 생활개혁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홍구 신임 대표위원은 10일 취임후 첫 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생활과 직결된 민생정치에 힘써야 하며 이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
정치를 해야한다"며 이상득정책위의장에게 정책개발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고 김철대변인이 전했다.

이대표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신한국당은 오는23일 이수성내각과의 상견례
를 겸한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당면 민생현안에 관해 당정의 입장과 대책을
조율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대표는 고위당직자회의에 이어 열린 신.구당직자 이.취임식에서도 인사말
을 통해 "총선기간중 우리가 약속한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내용이 정책에 반
영되도록 빠른시일안에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또 "우리당이 단결해 국민이 바라는 구체적 생활개혁이 진전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며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정책개발활동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