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5MW원자로에서 추출된 8천여개의 사용후연료봉에 대한 봉인작업이
2일 영변에서 시작됐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봉인작업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하에 미에너지부 전문가들과 민간
용역회사직원들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6개월에서 1년정도가 소요될 전망
이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국무부 한국과의 스테파니 에셜먼 경제담당관을 봉인
작업 지원차 파견했었다.

사용후 연료봉 봉인작업은 지난 94년 북미기본협정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수조내에 보관돼 있는 연료봉을 북한밖으로 반출할 수 있는 2002년까지 철제
콘테이너 안으로 옮겨 보관하는 작업이다.

IAEA는 당초 연료봉이 보관돼 있는 수조에 대한 정화작업을 끝낼 수 있는
작년 3.4분기부터 봉인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수조내 방사능침전물제거
를 위한 장비의 고장과 북한내 열악한 작업 환경 등으로 일정을 재조정해야
했다.
미국은 사용후연료봉처리를 위해 96회계연도에 3백60만달러를 확보한데
이어 추가로 4백10만달러 전용을 추진중이며,97회계연도분으로 7백90만달러
배정을 의회에 신청해 놓고 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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