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기택상임고문은 23일 "6월안에 지도체제를 단일 지도체제로 변경하
는 체제정비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고문은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나 "내가 언제 당무에 복귀하지 않았느냐"며
"국회의원만 아닐뿐 원외에서도 나름대로 역할을 찾겠다"고 말해 사실상 당무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얼굴은 개혁성 뿐만 아니라 야당의 정통성을 지키고 반3
김노선을 견지해온 인물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굳이 원내인사로 한정지
을 필요는 없다"고 말해 전당대회에서 대표경선에 참여할 뜻을 시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