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8일부터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자민련 김종필총
재,민주당 김원기공동대표등 야당대표들과 차례로 개별회담을 갖고 국정전반
에 걸쳐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18일 국민회의 김총재와의 오찬회동을 시작으로 19일 자민련 김
총재,20일 민주당 김대표와 차례로 배석자없이 오찬을 겸한 단독회동을갖는다
고 윤여준청와대대변인이 17일 발표했다.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야당지도자와의 청와대회동에서 한미정상회담결과
와 한반도4자회담제의및 최근 북한정세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야당지도자와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한미정상회담및 북한정세 이외에도 국
정전반에 대해 의견교환이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들 야당총재및 대표와의 개별영수회담을 통해 클린턴미대통령
과의 정상회담결과와 4자회담등 남북관계등에 대해 설명하고 여야관계의 재정
립,정치풍토쇄신방안,15대국회 원구성및 향후 국회운영문제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취임후 김대중 김종필총재와 개별회동을 갖는 것은 사실상 이번
이 처음으로 이번 여야영수회담이 앞으로 정국운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
상된다.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은 이날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 당사를 방문,김대중
김종필총재와 김원기공동대표에게 김대통령의 청와대오찬 초청의사를 공식 전
달,승락을 받아냈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