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정당및 무소속후보들은 11일 대부분 아침일찍 투표를 마친뒤 선거
사무소등을 들러 투표상황을 점검하며 긴장감을 달랬으며 일부는 투표소
입구에 당원및 지지자를 배치, 눈인사를 보내는등 막판까지 무언의 선거전을
전개.

또 서울 인천등 각지방자치단체장들도 이번총선의 중요성을 의식한듯 이날
예외없이 "한표"를 행사.


<>.신한국당 박명환후보(서울 마포갑)는 이날 오전6시 1착으로 투표를
마친뒤 지구당사로 돌아와 당직자들과 투표진행상황을 점검하면서 "흑색
선전이 난무해 자칫 서로의 인격을 지킬수 없을 정도로 과열혼탁양상을
보일 때가 가장 견디기 어려웠다"고 치열한 선거전을 술회.

황병태후보(예천.문경)는 "이번에 문경과 예천이 한선거구로 통합되면서
양지역 주민들이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소지역감정에 밀려 정책대결의
여지가 없었던 점이 가장 안타까왔다"고 토로.


<>.자민련 김문원후보(경기 의정부)와 허남훈후보(평택을)는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뒤 각투표소를 순방, 선관위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미소작전을 전개.

어준선후보(영동.옥천.보은)는 소지역감정을 의식, 고향인 보은에서 투표를
한뒤 옥천과 영동을 둘러보는등 바쁜 일정.


<>.전남지역 최대격전지로 꼽히는 나주선거구의 신한국당 최인기후보와
국민회의 정호선후보는 아침일찍 투표를 마치뒤 "선거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담담한 심경을 표명.

최후보는 부인 황미자씨(50)와 함께 오전8시께 투표를 한뒤 "진인사대천명
의 자세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으며 투표개시 3분후 부인
박남희씨(49)와 투표를 일찌감치 마친 정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제 유권자의 심판을 기다릴뿐"이라고 언급.


<>.불교계 인사와 각 사찰의 스님들도 대부분 오전 일찍 투표.

대한조계종 월하종정은 오전 6시50분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보광
중학교에 마련된 하북면 제2투표소에서 투표.

비구니들의 도량인 경남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 스님들도 오전
7시께 도문주지스님 등이 인근 궁근정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고 나머지 스님 60여명도 사찰소유의 소형버스를 이용해 오전에 모두
투표.


<>.인천 부평갑 선관위는 오전 6시 관내 75개 투표소입구에 민주당 정정훈
후보와 무소속 이희구후보의 학/경력 사항 일부가 허위임을 알리는 공고문
을 게시.

부평갑 선관위는 공고문을 통해 민주당 정후보의 K대 경영대학원 수학은
대학원 1년 연구과정 수료이고 무소속 이후보의 경남 거창중학교 교사 역임
은 교육실습생 근무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허위사실이라고 공고.

이와 관련, 투표를 마친 한 주민은 "아직도 학력이나 경력을 속여서라도
당선되고 보자는 후보가 있다니 한심하다"고 비난.

< 특별취재반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