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및 무소속후보들은 15대총선 투표일을 하루앞둔 10일 정당및
개인연설회 등을 통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면서 상대후보의 막판
금품살표와 흑색선전을 막기위해 철야 비상근무하는등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 각정당의 지도부는 이날 백중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가진데
이어방송연설을 통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이날 서울지역 지원유세에서 "지역주의와
붕당정치로 얼룩진 정치현실에서 여당이 승리하는것이 정국안정의 기초"
라며 "지역주의에 때묻지않은 청년이 주체가 돼 망국적인 붕당정치를
타파하자"고 역설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북한은 남한에 선거가 있거나 정치적 변화가
있을때마다 꼭 문제를 만들었고 정부여당은 기다렸다는듯 이를 이용해
득을 봐왔다"면서 "정부가 매일 긴장분위기를 조장하고있지만 냉철한
심판을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홍성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지역 후보자들이 참석한가운데 열린
"투표참여 호소대회"에서 "이번총선은 위선과 부패, 지역할거주의 등을
특징으로하는 낡은 3김정치를 지속하느냐 여부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분수령"이라며 "3김씨의 부패정치를 확실하게 심판하자"고 말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수도권과 충남권에서 가진 마지막 지원유세에서
"김대통령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채 신판 문민독재를 하고있다"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막기위해 이번선거에서 정부여당을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