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정당의 지도부는 7일 경기 경북 강원등에서 마지막 휴일유세전을 갖
고 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이후 쟁점화되고있는 안보문제에 대해 공방
전을 벌였다.

신한국당의 이회창선대위의장은 이날 경기도 자유로 통일동산에서 가진 통
일마당행사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비무장지대 파기선언은 통일을 위해서는
우리내부의 국론통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교훈을 주는것"이라며 "이번 총
선에서 집권여당이 승리해야만 정국안정이 온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호남지역과 강원지역 지원유세에서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기도를 비난하면서"국가안보에 관한한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
주기위해 김영삼대통령과 야당대표간의 회동이 조속히 이뤄져야한다"며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했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경기와 경북지역 정당연설회에서 "북한의 도발위협은
대북정책이 잘못된 탓"이라며 "이번선거에서 여소야대를 이뤄 이를 바로잡아
야한다"고 주장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