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은 신한국당의 텃밭이다.

신한국당은 이지역 44석(부산 21,경남 23)중 40석이상의 압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신한국당의 낙승예상에도 불구하고 부산 일부지역과 서부 경남지역
에서 민주당과 무소속이 거센 도전을 하고 있어 자칫 신한국당 전국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각당의 주장과 현지여론을 감안할때 현재까지 부산.경남지역 각당의 우세
지역은 <>신한국당 32곳 <>무소속 2곳 <>민주당 1곳으로 꼽히고 8곳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부산 신한국당이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란 자존심을
내걸고 모든 선거구 싹쓸이를 장담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영도(김형오) 부산진갑(정재문) 부산진을(김정수) 동래갑
(박관용) 동래을(강경식) 남갑(이상희) 남을(김무성) 수영(유흥수)
북.강서갑(정형근) 등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지역도
백중우세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무소속도 각각 2곳에서 선전을 하고 있어 4곳정도가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판세로 볼때 뚜껑이 열려봐야 당락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지역
으로는 해운대.기장갑, 중.동구, 서구, 해운대.기장을로 모아진다.

해운대.기장갑은 신한국당의 김운환의원과 민주당의 이기택고문이 정치적
사활을 걸고 일전을 벌이는 곳이다.

여론조사도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이어서 한치앞을 예측할 수 없는 열전
지역이다.

이고문측은 지난28일 이고문의 부인 이경의씨가 "신한국당 당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신한국측을 고발, 향우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동구는 정치신인인 신한국당의 정의화후보를 놓고 민주당 김정길전의원
과 옥중출마한 무소속 허삼수의원이 협공하는 양상이다.

정후보가 앞서 가는 상황에서 김전의원의 고토회복 여부와 허의원의
동정표 향배가 관심거리다.

서구는 김대통령이 낙점, 투입한 신한국당 홍인길전청와대총무수석과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곽정출의원간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곳이다.

곽의원은 "당의 잘못된 결정을 유권자의 표로 심판받겠다"고 벼르고 있어
김대통령을 배출한 이곳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해운대.기장을은 신한국당의 김기재전총무처장관에 맞서 무당파의 김동주
전의원이 지역연고를 내세우며 동정표를 훑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지역이다.

민주당은 해운대.기장을(김기우) 금정갑(이황규) 수영(손태인) 금정을
(김재규) 사상을(정재윤)등 5곳에서 선전, 백중지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남에서 신한국당은 이곳에서 20석이상의 낙승을 예상하고 있다.

신한국당이 승리를 예상하는 지역은 창원갑(김종하) 창원을(황낙주)
울산중(김태호) 울산남갑(차수명) 마산합포(김호일) 마산회원(강삼재)
통영.고성(김동욱) 김해(김영일) 양산(나오연) 거제(김기춘) 남해.하동
(박희태) 산청.함양(권익현)등이다.

그러나 유세가 본격화되면서 신한국당이 아예 열세지역으로 내놓은 울산동
(정몽준의원.무소속)외에도 7~8곳에서 민주당과 무소속후보가 신한국당
후보를 앞서거나 위협하고 있다.

현재 판세로는 정의원을 비롯 민주당의 권기술후보(울산울주), 무소속의
김용갑후보(경남밀양)가 각각 신한국당의 김채겸 서정호후보를 앞질러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남지역에서 민주당과 자민련 무소속등이 우세지역이라고 주장, 경합지역
으로 분류되는 선거구는 울산남을 사천 진주갑 거창.합천등 4곳이다.

울산남을은 재선을 노리는 차화준의원이 민주당의 이규정후보에게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후보가 차의원을 앞질러 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천은 신한국당의 이방호후보와 무소속의 황성균후보간에 호각지세를
이루며 서로 당선을 장담하는 지역이다.

거창.합천은 신한국당 공천에서 권해옥의원을 따돌리고 낙점된 이강두의원
에 맞서 자민련 김용균후보가 바짝 뒤쫓고 있다.

자민련은 김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며 당력을 모아주고 있다.

진주갑은 신한국당의 정필근의원과 무소속 김재천후보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어 뚜껑이 열려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민주당측은 울산중(송철호) 울산남갑(한만우) 진주을(강갑중)등에서도
경합이중이라면서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무소속은 진해(김학송) 산청.함양(임채홍)등에서 신한국당의 허대범후보
권익현의원을 각각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회의는 지역구에서는 기대를 걸지 못하고 전국구의석을 감안해 득표율
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부산.경남권의 호남표와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으나
득표력을 지닌 후보가 거의 없다는게 현지의 관측이다.

신한국당은 위협을 받고 있는 지역에서도 선거종반에 지역감정 바람이
세차게 일어날 경우 한두지역을 제외한 전 선거구를 석권할수 있을 것으로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눈치고 야권은 이를 방어하면서 밑바닥 정서를 자극
하고 있다.

<김호영기자>

<> 신한국당 우세 (33)

김형오(영도) 정재문(부산진갑) 김정수(부산진을) 박관용(동래갑) 강경식
(동래을) 최형우(연제) 이상희(남갑) 김무성(남을) 유흥수(수영) 정형근
(북.강서갑) 한이헌(북.강서을) 권철현(사상갑) 신상우(사상을) 서석재
(사하갑) 박종웅(사하을) 김진재(금정갑) 김도언(금정을) <이상 부산>

김종하(창원갑) 황낙주(창원을) 김태호(중) 차수명(울산남갑) 김호일
(마산합포) 강삼재(마산회원) 하순봉(진주을) 허대범(진해) 김동욱(통영.
고성) 김영일(김해) 윤한도(의령.함안) 노기태(창녕) 나오연(양산) 김기춘
(거제) 박희태(남해.하동) 권익현(산청.함양) <이상 경남>

<> 민주당 우세 (1)

권기술(울산울주)

<> 무소속 우세 (2)

정몽준(울산동) 김용갑(밀양)

<> 경합 (8)

부산해운대.기장갑(신한국당 김 환-민주당 이기택) 해운대.기장을
(신한국당 김기재-무당파 김동주) 중.동(신한국당 정의화-민주당 김정길-
무소속 허삼수) 서구(신한국당 홍인길-무소속 곽정출) 울산남을(신한국당
차화준-민주당 이규정) 합천.거창(신한국당 이강두-자민련 김용균) 사천
(신한국당 이방호-무소속 황성균) 진주갑(신한국당 정필근-무소속 김재천)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